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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인천 인터벌 런 2.76km — 처음 해보는 인터벌, 5:57 페이스로 버텨낸 2026-07-04 기록

    인천 인터벌 런 2.76km — 처음 해보는 인터벌, 5:57 페이스로 버텨낸 2026-07-04 기록

    # 인천 인터벌 런 2.76km — 처음 해보는 인터벌, 5:57 페이스로 버텨낸 기록

    7월 초 인천 하늘은 흐릿하게 열기를 머금고 있었다. 바람은 거의 없었고, 아스팔트 위로 습한 공기가 낮게 깔려 있었다. 달리기 전부터 땀이 맺힐 것 같은 날씨. 그래도 신발 끈을 묶으며 출발했다.

    ## 처음이라 설레고, 처음이라 낯설었다

    오빠 달려의 2026-07-04 러닝 코스
    오늘 달린 코스 — 인천광역시 2.76km. 시작(A) → 끝(B). GPS 자동 기록.

    솔직히 인터벌을 제대로 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. 어떤 느낌일지 감이 없었다. 달리다 쉬고, 달리다 쉬는 구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내 다리가 그 리듬을 따라갈 수 있을지는 몰랐다. 설레는 마음 반, 잘 못 따라가면 어쩌나 하는 긴장 반. 그 두 가지를 안고 첫 구간을 밟기 시작했다.

    달리는 구간에서는 평소보다 빠르게 밀어붙이고, 걷거나 천천히 이동하는 구간에서는 숨을 고른다. 단순한 원리인데 실제로 해보니 꽤 달랐다. 빠르게 뛰는 구간에서는 폐가 바짝 당겨지는 느낌이 왔고, 회복 구간에서는 다리가 무겁게 쑤셨다. 그걸 반복했다.

    ## 2.76km, 16분 26초, 페이스 5:57

    총 거리 2.76km, 시간은 16분 26초, 평균 페이스는 km당 5분 57초였다. geowill로 기록을 열어보니 전체 흐름이 한눈에 들어왔다. 인터벌 특성상 구간마다 속도 편차가 있었을 텐데, 평균으로 묶으면 5:57. 이게 나쁜 숫자는 아닌데, 빠른 숫자도 아니다. 그냥 내 오늘 숫자다.

    고도 변화는 0m. 완전한 평지였다. 그 덕에 다리에 가해지는 부담이 경사로보다는 덜했겠지만, 평지 인터벌은 속도 변화가 더 날것으로 느껴진다. 숨길 지형이 없으니까. 심박은 측정하지 않았다. 다음번엔 심박 데이터도 함께 챙겨보고 싶다. 인터벌에서 심박이 어떻게 오르내리는지 보면 내 체력 상태가 더 선명하게 보일 것 같다.

    호흡은 빠른 구간에서 꽤 가팠다. 입을 벌리고 달렸고, 회복 구간에서 코로 들이마시며 정리했다. 다리는 빠른 구간이 끝날 때마다 허벅지 안쪽이 묵직하게 눌렸다. 피로가 쌓이는 게 느껴졌지만 쓰러질 것 같은 수준은 아니었다. 버틸 만했다.

    16분 26초. 짧다면 짧다. 하지만 인터벌을 처음 해본 날치고는 끊기지 않고 완주했다는 게 의미 있다. 거리를 채웠고, 리듬을 유지했다. 그걸로 충분하다.

    다음 인터벌은 구간 설정을 조금 더 명확하게 잡고 달려볼 생각이다.


    — 위 코스 지도와 거리·페이스는 모두 geowill 앱이 자동으로 기록한 실측 데이터입니다. 내 러닝도 후기 블로그로 자동 변환되길 원하면 geowill.app을 둘러보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