## 걸어도 뛰어도, 일단 나갔다는 게 숫자로 남는다
오늘 데이터부터 정리하고 시작하자.
| 항목 | 값 |
|—|—|
| 날짜 | 2026-06-13 |
| 위치 | 파주시 |
| 거리 | 3.02km |
| 시간 | 38분 12초 |
| 페이스 | 12:38 /km |
| 유형 | Easy |
| 누적 고도 | 3m |
12분 38초 페이스. 빠른 걸음과 거의 차이가 없다. 그냥 적는다. 이 블로그는 부풀리지 않기로 했으니까.
파주는 오늘도 평지였다. 누적 고도 3m라는 숫자가 그걸 증명한다. 지형 탓은 없다. 그냥 오늘 몸이 그 페이스였다. Easy 런이니 그게 맞기도 하다. river(음성 코치)가 “편하게”라고 했을 때, 나는 이 속도가 편했다.
자전거 타던 시절에도 비슷한 날이 있었다. 아무 기록도 안 되는 것 같은데 페달은 돌아가고 있는 날. 《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》에서 무라카미가 “느려도 멈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”고 했던 것처럼, 오늘은 그냥 멈추지 않은 날이다.
3.02km. 연 500km 목표를 향해 오늘 몫을 채웠다. 작은 단위지만, geowill에 찍힌 오늘 동선은 사라지지 않는다.
다음엔 페이스보다 30초라도 줄여보는 걸로.